[LG] 이상훈 85일만의 복귀 김용수 첫200s 도전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6시 18분
## 마운드 투수역할 재조정 "후반기 도약" 돌아온다. `야생마' (25)이 선발로, `소방수' (36)가 마무리로 원대복귀 한다. 천보성 감독대행 체제로 개편된 새 코치진은 후반기 승부수로 투수 역할 재조정 카드를 빼들었다. 첫번째 조정 대상은 에이스 .
구위나 체력조건상 최고의 선발투수감으로 꼽히는 그는 고질인 척추분리증 탓에 구원으로 전업, 전반기 동안 무패행진을 계속했었다. 천 대행은 의 마무리 변신이 의 뒷심 회복에 결정적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의 재구축을 위해 그의 선발 복귀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 잦은 연투 부담속에서도 40개에서 70개 이상의 투구수까지 꾸준히 소화해내 등판간격만 지켜준다면 선발 역할도 무난하다는 확신을 얻었다. 마지막 선발 등판이 지난 5월1일이었던 은 85일여만의 선발 복귀에 다소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몸상태에는 자신감을 찾은 상태여서 천 대행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의 선발 전업에 따라 의 마무리 복귀는 당연한 수순.
20일 인천 현대전서 선발 복귀전을 치렀던 는 후반기 선발진 합류가 내정됐었으나 이번 마운드 개혁으로 다시 마무리를 맡게됐다. 선발 변신에 의욕을 보였던 는 팀 사정으로 마무리 잔류를 결정했지만 "500경기 출전과 200세이브 등 2개의 목표가 남아있어 소방수로서도 할일이 많다"며 담담한 표정. 역대 최초의 200세이브에는 5세이브, 투수 첫 500경기 출전에는 35게임을 남겨둔 는 대신 내년에 다시 선발 변신에 도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