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아일랜드의 스미스 대회 첫 3관왕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5시 44분

## 개인혼영 200m도 金… ‘인어공주’등극 ## 자유형-혼영 400m도 1위 애틀랜타 올림픽의 첫 3관왕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아일랜드의 인어 미첼 스미스(26).

스미스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도 1위로 골인, 금메달 1개를 추가했다. 자유형 400m와 개인혼영 200m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

스미스는 이날 2분13초93으로 골인, 은메달을 딴 캐나다의 마리안 림퍼트를 0.42초차로 제쳤다. 스미스는 앞서 벌어진 예선에선 2분16초35를 기록해 7위로 간신히 결승에 올랐으나 이미 따놓은 금메달의 관록으로 스퍼트,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들은 하나의 메달도 힘든 마당에 3개의 금메달을 물속에서 건져낸 스미스는 이번 올림픽이 개막되기 전까지만 해도 금메달 후보로도 등장하지 않았던 `복병'. 조국인 아일랜드에서조차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을 정도로 묻혀 있던 `예비스타'다. 1m57의 단신에 체중이 67㎏인 스미스는 13세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늦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