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콜리넬리 개인개발 자전거 타고 4000m 우승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5시 39분

## "사이클은 역시 선수하기 나름" 이탈리아의 안드레아스 콜리넬리가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사이클 첫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콜리넬리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마운틴 스톤 파크의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개인추발경기서 4천m를 4분19초699로 주파, 종전 세계최고기록(그래엠 오브리. 93 세계선수권대회)인 4분20초894를 깨트렸다. 또 프랑스의 필리페 에르메나울트도 4분21초295로 골인, 지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수립된 4분24초496의 올림픽 신기록을 갱신했다. 사이클은 선수들의 개인 못지않게 장비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는 종목.

이 두선수는 모두 `슈퍼맨'으로 불리는 스타일의 자전거를 타고 신기록을 세웠다. 오브리에 의해 개발된 `슈퍼맨'은 특징은 선수가 양손을 앞으로 쭉 뻗어 핸들을 잡는다는 것. 특히 이 `슈퍼맨' 자전거는 미국이 이번 올림픽을 위해 수백만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슈퍼 바이크Ⅱ'를 이겨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슈퍼 바이크Ⅱ'를 타고 나온 미국의 켄트 보스틱은 이날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 `슈퍼 바이크Ⅱ'는 1㎞독주에서도 선을 보였는데 이를 타고 나온 미국의 에린 하트웰은 1분2초940으로 골인, 프랑스의 플로리앙 로소(1분2초940)에 이어 은메달을 그쳤다. 켄트 보스틱은 올해 43세로 미국선수중 최연장자이고 하트웰은 84년 이후 남자 사이클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따낸 장본인. 결국 돈과 기술이 뭉친 최첨단 장비도 쓰는 사람의 여하에 옥석이 달라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증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