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곽대성 종료3초전 아깝게‘지도’받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5시 34분
곽대성(23.빙그레)과 정선용(25.양회)이 아깝게 금메달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 `숨겨둔 카드' 곽대성은 25일(한국시간)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유도 71㎏급 결승서 나카무라(22.일본)에게 1-2 판정패, 은메달에 그쳤다. 정선용도 56㎏급 결승서 96 세계선수권대회 1위 곤잘레스(23.)에게 유효 2개를 내줘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준결승서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린 곽대성은 나카무라와 일진일퇴의 대접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경기종료 7초전 주심의 "그쳐" 선언이 있기까지 곽대성은 상대 주의에 의한 유효를 따내 상대 지도로 효과를 얻었던 나카무라에게 한발 앞서 금메달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소극적 공격을 펼치던 곽대성에게 종료 3초를 남기고 `지도'가 주어져 승부는 제자리로 돌아갔다. 선수보다 더 열띤 응원전을 전개하던 한일 양국응원단의 시선은 일제히 심판의 판정깃발에 모아졌다. 그러나 1-2 판정패.
한편 3회전서 숙적 미조구치(일본)를 제쳤던 정선용은 곤잘레스에게 업어치기와
되치기로 유효 2개를 허용하며 분패,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서 곤잘레스에게
판정패했던 아픔을 설욕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