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곽대성 남자 71kg 급 銀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5일 15시 32분
`비밀병기' 곽대성(郭大成.23.빙그레)은 녹록지 않은 기량을 갖고 있는 숨은 실력자. 유도명문 대구 계성중-고를 거쳐 에 진학, 졸업반이던 지난 94년 세계 대학생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첫 국제대회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곽대성은 지난해 지바 세계선수권에서 2위에 오르는 `깜짝쇼'를 연출했다. 대회 개막전까지 한국의 신예정도로 평가받았지만 불리한 대진운에도 초반부터 시원한 업어치기로 강호들을 연파, 세계 유도계에 신성(新星)으로 떠오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곽대성의 체급인 71㎏급은 한국유도의 `텃밭'.
지난 81년 세계대회에서 박종학이 사상 첫 금메달을 일궈낸 후 안병근이 84년 올림픽과 85년 서울세계대회에서, 정 훈이 93년 세계대회에서 차례로 정상을 메쳤던 한국유도의 효도 체급이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곽대성은 태극유도의 자존심격인 71㎏급의 계보를 잇는 명실상부한 적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