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OB '원정은 괴로워'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5시 47분
는 흥행.
홈, 원정 가리지 않고 다 이기면 이보다 더 바랄 바가 없겠지만 장기레이스를 펼치다 보면 아무리 뛰어난 팀도 승률 7할대를 넘기기 어려운 것이 다.
이 때문에 강조되는 것이 홈경기 승률이다.
밖에 나가서는 흠씬 두들겨 맞더라도 관중동원과 직결되는 홈경기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프로구단으로서의 진정한 존재가치가 있다.
올시즌 전반기 동안 삼성은 홈구장에서 수없이 관중들로부터 깡통세례를 받았다.
원정에서 19승1무 21패(승률 0.476)를 마크한 삼성은 안방에서 조차 반타작 승리도 거두지 못한 채 18승2무 20패(승률 0.475)로 홈승률 최하위를 기록했다.
OB전에서 4대20, 해태전에서 6대16으로 무참히 짓밟힌 것도 모두 홈이었다.
반면 7위 롯데는 비록 원정에서는 13승3무 20패(승률 0.403)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홈에서만은 20승1무 20패로 `절반의 성공'을 일궈내 열광적인 부산팬들앞에 면목을 세울 수 있었다.
현대는 1위팀답게 홈, 원정 모두 5할5푼이상의 높은 승률을 올려 기복없는 전력을 보였다.
홈, 원정 승률에서 주목을 끄는 팀은 와 OB.
와 OB는 안방에서는 그런대로 힘을 쓰다가도 집만 떠나면 기운이 빠져 8개팀 가운데 이 두팀만이 원정경기 3할대 승률에 그치는 불명예를 안았다.
< 김대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