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육상- 세계서 가장 빠른 사나이?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4시 59분
**남자 100m 크리스티-프레데릭스등 金각축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누가될까.
오는 26일 4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는 육상경기 시작을 앞두고 남자 100m 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메달은 하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가린다는 상징성으로 남자 마라톤과 함께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이벤트.
그래선지 271개 이벤트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126명의 지구촌 탄환들이 대거출전해 저마다 우승을 장담하고 있지만 우승후보는 10명내외로 압축된다.
미국의 존 드러먼드(28.9초98), 마이클 마쉬(29.9초95), 데니스 미첼(30.9초91) 트리오와 캐나다의 도노번 베일리(29.9초91), 부루니 수린(29.9초97) 콤비,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아토 볼딘(23.9초92), 영국의 린퍼드 크리스티(36.9초87), 나미비아의 프랭크 프레드릭스(29.9초87), 자메이카의 레이먼드 스트와트(24.9초96) 등이 바로 그들.
30대 `노장' 린포드 크리스티는 지난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리고 있고 이프리카의 대표주자 프랭크 프레데릭스와 도노반 베일리가 도전장을 내고있다.
이번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출전인 크리스티는 ()과 불화를 씻고 은퇴를 번복하고 올림픽 2연패에 대한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가 불발된 그는 올들어 각종 국제대회서 라이벌인 미국의 도노반 베일리, 칼 루이스 등을 모두 따돌리고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크리스티의 절친한 친구 프레데릭스도 올들어 부쩍 향상된 기량으로 친구의 금메달 경쟁상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실내경기 최고기록(10초05)을 수립했고 지난달에는 헬싱키 그랑프리대회서 세계기록(9초86) 보유자인 르로이 버렐과 칼 루이스를 제치고 역대 3위 기록인 9초87로 올시즌 최고기록을 수립해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