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하키-여자스틱 네덜란드 완파 재진군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4시 48분
**장은정 2골 3대1 … 내일 강호 호주와 4차전
한국여자하키가 네덜란드를 격파하고 금메달을 향한 힘찬 진군을 재개했다.
홈팀 미국에 석연찮은 패배(2대3)를 당했던 한국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모리스 하키구장에서 벌어진 풀리그 3차전서 장은정(2골)과 조은정(1골)의 맹활약으로 네덜란드를 3대1로 제압, 2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6일 오전 88년 서울올림픽 결승서 한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안았던 호주와 4차전을 갖는다.
전반 7분과 8분 거푸 페널티코너를 허용하며 수세에 몰렸던 한국은 후반들어 5분만에 선취골을 잡아냈다.
네덜란드 골문 오른쪽서 권창숙의 전진패스를 받은 이지영이 문전으로 찔러준 볼을 달려들던 장은정이 스틱을 휘둘러 골문을 열어젖힌 것.
한국은 9분 장은정이 상대 수비의 스틱반칙을 유도해 얻은 페널티코너를 스위퍼 조은정이 성공시켜 추가골을 낚았다.
2-0.
네덜란드의 맹반격에 주춤거리던 한국은 17분 루이터에게 페널티코너골을 허용, 쫓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28분 네덜란드 수비수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코너를 장은정이 깔끔하게 마무리, 네덜란드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