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MVP,신인왕 싹쓸이 '대망'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4시 40분
**홈런-타점-장타율 선두 **'30-30' 달성하면 따논 당상 현대 괴물신인 (23)이 불멸의 금자탑을 벼르고 있다.
출범 이후 15년동안 단 한차례도 배출되지 않은 페넌트레이스 MVP-신인왕 동시석권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것.
전반기까지 싹쓸이 구비조건은 충족됐다.
우선 프로통산 8번째, 신인으로는 2번째로 `20-20클럽'을 달성한데 힘입어 홈런(22개) 타점(76개) 장타율(0.578) 등 3개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고 나머지 타격 도루 출루 최다안타도 골고루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게다가 MVP의 매개변수인 팀성적도 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창단돌풍을 일으키며 꾸준히 선두행진을 계속했고 김홍집 안병원 등이 가세하는 후반기에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자들로 이뤄진 유권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을 공산이 크다.
더욱이 홈런과 도루가 초유의 `30-30클럽'을 향하고 있어 MVP-신인왕 석권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전반기는 의 독주체제로 굳어졌지만 문제는 MVP투표에 결정적인 잣대가 될 후반기 구도.
엎치락 뒷치락하는 순위경쟁에서 현대가 얼마만큼 버텨주느냐는 것과 후발주자들의 협공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의 동시석권의 장애물은 현재 8연승을 기록한 해태 (10승)과 다승(12승) 구원(25세이브포인트) 1위인 한화 으로 팀성적을 바탕으로 MVP투표 역전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