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통신]
기사입력 1996년 07월 24일 14시 37분
**중국 초반부진에 당혹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복병'으로 꼽히던 중국이 초반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여자수영의 침체가 선수단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
여자 자유형에서 리 진위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9개 수영 세부종목중 무려 7개 종목에서 예선탈락했다.
**유럽방송 조직위에 항의 ○…애틀랜타 올림픽의 진행에 대한 불만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유럽방송연합이 23일(한국시간) 올림픽 조직위에 방송 서비스에 대한 시정을 요구.
유럽방송연합 대변인 잘르 호이세터씨는 조직위에 공식적으로 중계료 환불을 요구했다는 항간의 소문은 부인했으나 "회원사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일하기가 이렇게 힘든곳은 드물 것"이라며 차후 환불요구 가능성을 시사.
**유도장 희비 … '눈물바다' ○…24일(한국시간)남자 78㎏급과 여자 61㎏급 경기 후, 유도장은 엇갈린 희비로 눈물바다.
일본 응원단은 `유도영웅' 고가 도시히코(30)가 먼저 절반을 얻고도 소극적 플레이로 막판 경고를 받아 판정패하자 울음을 터뜨리는 등 침통한 분위기.
고가 자신도 올림픽 2연패가 무산된 것이 못내 아쉬운 듯 시상대에서까지 눈물을 훔쳤고 동메달을 딴 도 패한 후 매트에서 내려오면서 목놓아 울어 주위를 숙연케 하기도.
이날의 절정은 여자 61㎏급의 제니갈(네덜란드)과 코바스(터어키)전의 매트점거 사건.
사건은 코바스가 상대에게 꺾기를 당한 가운데 기권의사를 밝히지 않았는데도 심판이 한판을 선언한데서 비롯.
10여분간 매트에서 눈물로 결백을 주장한 코바스가 끝내 체념한 듯 힘없이 매트를 내려오자 관중들은 박수로 그녀를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