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톱가수] 셀린디온 - 은퇴 결심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57분
## 스타 생활 무의미… 임신위해 몸무게 늘리기도 캐나다출신의 톱가수 셀린 디온(28)이 은퇴를 고려하고 있어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전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파워 오브 러브' 이후 절정기를 구가하고 있는 디온이 은퇴를 결심하려는 이유는 뜻밖에 소박하다.
바로 필생의 꿈인 아이를 기필코 낳고야 말겠다는 것이다. "한때 스타가 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게 틀렸다는 걸 이젠 알아요." 디온은 2년전 매니저인 르네 안젤리(54)와 결혼한 뒤 아이를 가지려 무진 애를 써왔다. 그러나 지금껏 별무성과. 디온은 점점 애가 탔고,
비록 그녀가 과 대통령앞, 그리고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 노래를 부른 정상급의
가수지만 이런 화려한 외양은 그녀에게
점점 무의미해졌다. "아이를 안은 엄마를 보면 항상 `나는 언제 저렇게 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가 없다면 돈과 성공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느냔 말이에요." 디온은 아이를 갖는다면 무슨 일이든지 하겠다고 이미 맹세했다. 남편과 함께 전문의사를 찾아 상담도 몇차례 했고, 의사의 지시대로 몸무게를냔 9㎏이나 늘리는 성의를 보였다. 양녀인
조카딸 카린 메나드가 16세의 나이에
병으로 죽은 것도 디온의 열망에 더욱 불을 지폈다. 캐나다 퀘백시 샤를마뉴의 가난한 가정에서 14남매중 막내로 성장한 디온. 12살때 이미 노래를 시작한 디온은 당시 자신의 노래를 담은 테이프를 현재의 남편 안젤리에게 보냈고 그는 그녀의 재능을 눈치챘다.
그는 결국 그녀를 슈퍼스타로 키웠다. 디온은 15살때 자신보다 26살이나 많은 안젤리에게 사랑을 느꼈고 은밀히 연애를 해오다 마침내 그를 전처와 `이혼시킨 뒤' 94년 결혼에 골인했다. 사랑은 쟁취했지만 또다른 꿈을 이루지 못한 디온. 전세계의 팝팬들은 `아이하나 때문에' 슈퍼스타 한명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는 셈이다. < 김형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