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 휴양림] 울창한 숲 터널따라 건강 산책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12분
`유명한' 이름을 지닌 유명산의 자연휴양림은 여름철 납량휴양지 1호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 89년 국내에서 처음 개장한 삼림욕장일 뿐아니라 수도권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에 위치한 유명산(864m)은 엠포르 산악회의 대원중 유일한 홍일점이었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 산악인들사이에만 불려지다 일반인에까지 널리 퍼져 아예 고유명사로 쓰이게 된 재미있는 어원을 지녔다.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빽빽하게 들어선 잣나무와 밤나무등의 울창한 산림에다 기암괴석, 계곡의 맑은 물은 자연의 정취를 맘껏 누리게 한다. 특히 유명계곡이 시작되는 삼거리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나있는 산책로는 햇볕 한점 스며들 틈이 없는 울창한 숲의 터널로 장관을 이룬다. 이 산책로에서 약 4~5분 거리에 위치한 옹달샘의 석간수는 한모금 마시면 이가 시릴 정도로 시원한 맛이 그만이다. 가일리에 도착하기전 시원한 청평댐을 지나 청평호수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이곳을 찾는 또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관리사무소 용환택씨는 "올 여름엔 5동의 목조주택과 2.6㎞의 산책로를 새로 조성해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휴양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356-84-5487) ▲ 시설내용 총면적은 인공림(517ha)과 천연림(375ha)을 합한 892ha 규모. 다목적광장과 순환도로, 산책로, 산림욕장, 산막, 야영장, 오토캠프장, 어린이 놀이터, 체력단련장, 샤워장등이 골고루 갖춰져 있다. 하루 2,500여명의 입장객을 수용할수 있다. 특히 통나무집들이 있는 계곡은 수량이 풍부해 여름철 물놀이장소로도 좋다. 9평형의 산까치와 소쩍새, 14평형의 산토끼, 16평형의 반달곰과 고라니 등이 있다. ▲ 이용안내 통나무 산막 이용료는 평형에 따라 3만~6만원선. 최소 2주일전에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장 사용료는 소형 1일 3,000원, 대형 5,000원. 야영장 텐트 1동 1일 2,500원. 입장료는 성인 700원, 어린이 300원. ▲ 교통 승용차로 갈때는 서울에서 구리를 거쳐 방향 46번 국도를 타고 청평대교를 건너면 설악면 신천리가 나온다. 여기서 다시 남쪽 37번 국도를 따라 약 13㎞거리를 달리면 가일리에 이른다. 최근 확장공사가 끝난 신천리~가일리 구간은 최적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서울~양평 방면 도로를 타고 옥천에 이른 다음 신복리 농다치~선어치 고개를 넘어 가일리로 갈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