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전망]‘서편제’우세할듯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04분
## 현대-해태-한화 상위팀 포진 올해도 `서편제'가 우세할 전망이다. 전반기 성적표를 대충 훑어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끄덕.
서군은 현대 해태 한화가 1~3위를 달리고 있고어 동군은 OB 롯데 삼성이 바닥 장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올스타전 역대 성적은 동군이 13승 8패로 우위.
특히 지난 87~91년까지 동군은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5년 연속으로 올스타전을 독식했다. 아이로니컬하게도 이 기간 동안 를 거머쥐었던 팀이 전부 서군(91년 , 나머지는 해태)인 것은 팀순위와 올스타전 승패가 무관함을 말해준다. 게다가 올스타전은 철저한 타자들의 경연장.
투수는 아무리 잘 던져도 3이닝을 넘길 수 없고 큰 것 한방으로 승패가 결정난다. 주전 투수 `기싸움'으로 경기가 진행된다기 보다는 어느 순간 `번쩍' 하는 한방으로 역대 올스타전 승패가 결정나기에 올해 승부도 당일 방망이
손맛이 남다른 선수가 많은 팀이 유리하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새로이 얼굴을 내민 이들은 모두 5명.
과 이숭용이 새 명함을 제작했고 심재학과 김 실이 화려한 외출을 시작했다. 서군 괴물신인 의 불방망이 시위를 온몸으로 막아야할 동군 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올스타전 평균 득점이 지난 14년 동안 8.05점.
`한탕주의' 승부가 허용되는 별들의 전쟁이다.
< 김성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