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시계] 젊은층 유행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02분
젊은이들 사이에 `벨트시계'와 `팝워치'가 유행하고 있다. 벨트 시계는 배꼽티와 골반바지 패션이 유행하면서 새로운 코디용품으로 등장한 이색시계. 시계줄 없이 허리 벨트 부분에 클립처럼 끼워 고정시키는 새로운 스타일의 시계다. 이 벨트시계는 요즘같은 여름철 손에 땀이 많이 나서 시계를 착용하기 번거로울 때나, 농구 야구 등 스포츠나 레저를 즐길 때 착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이 시계를 벨트에서 빼어내 교과서나 교재를 고정시키는 클립으로도 활용한다. 가격은 3만원 안팎. 에서 판매하고 있는 `팝워치'는 손목시계 뿐만 아니라 시계줄 없이 시계 본체만으로 배지나 목걸이시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돼있다. 폭 1.5~2㎝ 정도의 밴드타입 시계줄에 시계 본체를 끼웠다 뺏다 할 수 있는데, 본체만 재킷의 깃부분이나 가방끈에는 물론 멜빵 바지주머니 소매끝부분 등에도 배지처럼 끼울 수도 있다. 가볍고 원색적인 시계 본체에 컬러풀한 색상-무늬도 돋보인다.
시계줄은 흡수력이 좋은 면스판 소재로 돼있어 여름용 시계로 적당한 편. 가격은 4만3천원. 쁘렝땅백화점의 잡화담당 정지송계장은 "벨트시계와 팝워치는 10대 후반~2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