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여자부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01분
## 금후보 잇단 예선탈락 이변속출 애틀랜타 조지아텍아구아틱센터에 `이변의 물살'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 반 알름지크 이어 美 에번스도 9위 부진 올림픽 4관왕인 미국의 수영스타 자넷 에반스(24)가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여자 자유형 400m 예선서 4분13초60의 저조한
기록으로 9위를 차지해 결승에 조차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에반스는 이날 자신의 세계기록(4분3초85)에 무려 10초 가량이 뒤진 기록으로 골인, 1위와 현격한 기량차를 보인 채 중도하차했다. 개인통산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쉽게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되던 에반스의 결승진출 좌절은 이번 대회는 물론 최근 수년간 열린
세계 수영대회를 통틀어 최대의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욱이 전날 세계적인 스타 프란치스카 반 알름지크(독일)의 여자자유형 200m 금메달 사냥 실패에 이은 것이어서 세계 수영 팬들에게 충격을 더 했다. 에반스는 일본의 에리 야마노이와 동시에 골인했으나 정밀 판정결과 0.002초차로 9위에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에반스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 800m, 1,500m를 휩쓸며 3관왕에 올랐고, 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는 800m에서 우승해
올림픽 통산 4관왕에 오른 미국 최고 인기의 수영선수. 한편 독일의 케르스틴 키엘가스는 여자 자유형 400m예선에서 4분8초99로 1위를 차지해 결승에서 금메달이 유력시 되고 있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