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퍼] 댄스음악‘거인 군단’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5시 27분


## 힙합‘오 마이 달링’으로 데뷔

신인남성댄스 트리오 후퍼가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평균신장 1m89를 자랑하는 건장한 남자 최중겸(21) 박성만(20) 홍정호(19)로 이루어진 후퍼는 훤칠한 키의 소유자들답게 2년전 체육관에서 농구를 하다 만난 사이. 1년 3개월간 강도높은 합숙훈련 끝에 자신들만의 강한 개성과 음악적 `끼'를 담은 앨범을 선보이게 되었다. 강한 브라스 연주가 돋보이는 인트로가 인상적인 타이틀곡 `오 마이 달링'은 새로운 스타일의 힙합 하우스곡으로 세멤버가 주고 받는 그룹랩이 특징. 한여자를 자기에게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담고 있다. 이밖에도 `나에게로 와'와 힘겨웠던 연습기간동안 겪은 감정을 사실적으로 그린 `위 아 원' `환생' 등이 경쾌하고 비트강한 음악에 실려있다. `흥분과 환희를 아!하고 고함치며 표현하는 사람'이란 뜻의 후퍼는 표현주의 음악을 정통 라이브와 함께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