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공격축구로 멕시코능선 돌파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5시 18분
## 연승-8강 '두토끼 사냥' `멕시코전에서 끝낸다.' `의 맹주' 가나를 1대0으로 따돌리고 C조 예선 첫 관문을 사뿐히 넘은 한국축구가 2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버밍햄 리전필드 구장에서 8강행을 놓고 멕시코와 격돌한다. 모두 1승씩을 안고 출발한 양팀에 이날 2차전은 연승(連勝)과 8강 확정이란 두마리 토끼가 걸린 한판승부. 특히 48년만에 올림픽축구 승전보를 올린 한국 선수단은 200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서의 자부심과 국민들의 분출하는 축구열망을 안고 필사(必死)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한국축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비쇼베츠 감독은 다소 변화된 포진으로 `멕시코 사냥'에 나선다. 즉 가나전서 를 제외시킨 수비중심의 선수구성에서 무게중심을 약간 앞쪽으로 이동시키겠다는 것. 따라서 을 원톱으로 와 가 좌우로 벌려선 `삼각편대'로 득점라인을 짜맞추고, 그 아래 컴퓨터 패스를 자랑하는 게임메이커 을 심어 유효적절한 볼배급의 임무를 맡길 계획이다. 또 가나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이임생과 이상헌을 양 스토퍼로 재기용, 멕시코의 공격중심인 솔과 L 가르시아의 발목을 꽁꽁 묶기로 했다. 첫 경기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잡은 멕시코는 와 더불어 중남미 3강을 형성하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강국.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도 10승6무9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올림픽팀간의 대결에서는 작년 6월 툴롱 국제축구대회(프랑스) 이후 1승2무1패로 대등한 입장이어서 한국으로선 충분히 욕심을 부려볼 만하다. 한편 멕시코는 전 선수들이 중거리슛에 능하고 특히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94 미국월드컵 대표출신의 GK 캄포스의 활약이 돋보인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