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터키 술레이마놀루 -‘꿈의 대기록’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4시 53분
## 남자부 3연속 우승 + 세계신기록 @@ 64㎏급 합계 335㎏ 세계선수권등 30차례 정상 '세기의 역사' 금세기 최고의 역도선수로 꼽히는 의 나임 술레이마놀루 나임(29)이 어느 누구도 이루지 못할 `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올림픽 역도 3회 연속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것. 술레이마놀루는 23일 오전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역도 64㎏급 경기서 합계 335㎏으로 자신의 세계최고기록을 무려 5㎏이나 갱신하며 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 147.5㎏, 용상 187.5㎏.
용상부문에서도 그는 종전 최고기록(183㎏.발레리오스)을 무려 4.5㎏이나 갱신하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60㎏급에서 인간의 한계라는 몸무게보다 3배 이상의 바벨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따낸 뒤 시작됐던 그의 금메달 행진은 올해로 8년째. 그동안 그는 한차례 은퇴선언을 하며 빠진 8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부상으로 불참한 90년 세계선수권대회 두 대회를 제외하곤 나가는 대회마다 1위를 독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수만해도 무려 30개가 넘는다. 인의 피이면서도 국적은 여서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당시 100만달러를 지불하며 의 국적변경동의를 얻었을 정도로 술레이마놀루는 의 영웅. 67년생으로 10세때부터 역도를 시작했던 그는 12세때부터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14세때에는 청소년대회서 세계최고기록에서 10㎏이 모자라는 무게를 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84년 의 민족동화정책에 떠밀려 계의 고유이름도, 인의 종교인 이슬람교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절망한 그는 86년 호주 멜버른 대회를 마치고 로 망명,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평소 음악듣기를 좋아하고 수영과 탁구를 즐겨하는 그는 모국어는 물론 영어 어 노어 등 4개국어에 능통하다. 그는 평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은퇴하겠다는 말을 종종해왔는데 세계신기록까지 세워 아직은 좀 더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 애틀랜타=올림픽 취재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