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방수현 - 이번엔 꼭 여왕대관식을 !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4시 19분
## 내일밤 10시 여단식 결전@@ 라이벌 수산티-예 자오닝 격파 준비끝 (24.오리리화장품)이 `셔틀콕의 여왕'에 등극할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의 `마녀' 수지 수산티에 밀려 늘 2인자에 만족해야 했던 이 애틀랜타서 여왕 대관식을 화려하게 치를 속셈이다. 24일 오전 9시(한국시간 25일 오후 10시)부터 시작되는 배드민턴 여자단식이 바로 그 무대. 은 1회전서 의 무명 선수인 드로룬솔라와 맞붙는 등 4강까지 쉽게 오를 것으로 예상돼 준결승서 라이벌 수산티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서 은 수산티에게 5승19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산티가 최근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두차례의 대결서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어 경기 당일의 컨디션 여부가 승패를 가를 전망. 15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은 일찌감치 현지 적응을 끝내고 수산티 격파의 결의를 다지고 있다. 둘에게 이번 경기는 올림픽에서의 마지막 대결.
올해 25세의 수산티는 이번 올림픽 후 바르셀로나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쿠수마와 결혼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은퇴할 가능성이 크며 역시 2000년 올림픽까지는 뛰지 않을 것이기 때문. 그러나 은 "수산티는 최근들어 끈질긴 면이 많이 없어져 경기하기가 쉽다"며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중국의 예 자오닝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배드민턴 전문가들은 과 예 자오닝이 여자단식 금메달을 놓고 결승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전적서는 이 8승9패로 약간 열세에 있다.
은 "올해들어 2번의 대결서 예 자오닝을 모두 이긴 만큼 바르셀로나의 은메달을 이번에는 금메달로 반드시 바꿔 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