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3년만의 귀국..'10월에 만나요'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59분
**"파워-살사댄스 기대하세요" 가수 이 돌아온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무도회' 등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93년 돌연 으로 떠나버려 구구한 억측에 휩싸인지 3년. 고국에서 떠도는 각종 루머를 아는지 모르는지, 과 대만에서 노래에만 전념했던 이 귀국에 앞서 스포츠조선과 단독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얼마전 끝난 대만 대통령선거에서 이등휘 대통령의 홍보참모로 활약하는 등 대만의 아이들스타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이 처음으로 밝히는 외유 3년과 앞으로의 계획-. -반갑다. 귀국예정일은 언제인가.
△ 8월12일 비행기표를 끊었다.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 지난 밤에는 한잠도 자지 못했다. -침묵을 깨고 갑자기 귀국 결심을 하게된 배경은.
△ 떠날 때 굳게 맹세한게 있다. "성공하기 전에는 결코 한국땅을 밟지 않겠다"던 나와의 다짐이 지켜진 것으로 판단, 이제 고국 무대에서 다시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때마침 데뷔때 나를 도와줬던 GM기획 김광수사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동안 온갖 소문이 나돈걸 알고 있나? 심지어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옐로 스캔들도 퍼졌었는데. △ 들었다. "어느 재벌회장의 자식을 낳았다"는 소문까지. 그러나 나는 언제나 당당하다. 내가 에서 시작해서 대만에서 성공하기까지의 3년 인생궤적을 보면 그런 소문이 얼마나 어처구니없었는지 알 것이다. 의 단칸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걸 아는가. 설령 내가 재벌회장의 애인이었다면 이같은 고생을 시켰겠는가. -갑작스레 은퇴를 한 것도 이같은 소문의 원인제공을 했는데.
△ 당시 나는 음악적으로나 인생에서 모두 사춘기였다. 스케줄에 쫓겨 정신없이 살면서 "내가 왜 사나" 싶었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또 새로운 충격이 없는데 대한 무력감, 그리고 엎친데 덮친 교통사고 등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한국내 활동계획은. △ 현재 이주노씨로부터 안무지도를 비디오로 받고 있다. 지난 주말 대만 최고 인기프로인 `용형호제'에 출연, 한국에서 선보일 예정인 파워댄스와 살사댄스를 선보였는데 엄청난 반응이 왔다. 노래는 GM측에서 한국내 최고 작곡가 12명에게 곡을 의뢰해 놓은 것으로 안다. 뮤직비디오 작업이 끝나는 10월부터 TV에 출연할 생각이다. -팬들에게 한마디.
△ 변함없이 사랑해달라. 언제 어디서나 은 결코 팬을 잊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