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깊은 슬픔'서 1인 2역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35분
**"대이은 비극적 사랑 그려요." 이 영화 `깊은 슬픔'(곽지균 감독-동양미디어 제작)에서 1인 2역을 맡게 된다. 은 이 영화의 여주인공 은서역 이외에 은서의 어머니역도 맡기로 최종결정을 내린 것. 어머니가 겪은 비극적 사랑과 운명이 딸에게 이어지는 극중상황에서 보듯이 주제의 연관성을 표현하기 위해선 이 두 역할을 함께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또 의 연기력에 대해 전폭적인 신뢰를 표시하고 있는 곽감독도 1인 2역을 적극적으로 권했다는 후문. 곽감독은 이 첫 성인연기자로 출발했던 `검은 자화상'에서 그녀가 소녀에서부터 여인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무리없이 소화해낸 것을 인상깊게 보았다고 말한다. 이에따라 은 `깊은 슬픔'에서 다양한 이미지의 연기를 준비중.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다방의 얼굴마담이 되는 은서의 어머니, 유약한 성격의 여대생에서 자의식이 강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는 은서의 모습을 그리면서 두 남자와의 어긋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해내야하는 은 시나리오를 한순간도 떼어놓지 않고 배역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