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전병관 - 울어버린 '바벨황제'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32분
레슬링 에 이은 또 하나의 금메달은 물거품이 됐다.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노리던 한국역도의 `간판스타' 전병관(27.해태)이 노메달에 그친 것.
전병관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 역도 59㎏급 경기서 실격을 당했다.
전병관은 인상 2차시기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135㎏을 성공시켜 메달의 꿈을 부풀게 했으나 인상 3차시기서 137.5㎏에 실패한 뒤 용상에서도 1,2,3차에서 165㎏과 167.5㎏, 170㎏을 모두 들지 못해 무너지고 말았다.
이 체급에서 중국의 탕링숭(25)은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탕링숭은 인상 137.5㎏, 용상 170㎏을 거뜬히 들어올려 합계 307.5㎏으로 정상에 오르는 동시에 종전 니콜라이 페샬로프()가 갖고 있던 세계최고기록(305㎏)도 2.5㎏ 갱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