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올림픽 축구-48년만의 승전보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17분
**유도 95kg급 김민수 銀메달 금맥(金脈)이 드디어 터졌다. 남자축구도 이겼다. 그리고 `종합 5위'를 향한 한국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작은 거인' (24.주택공사)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에서 벌어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48㎏급 결승서 벨로루시의 알렉산더 파블로프에 4대0으로 쾌승, `금 가뭄'에 목타던 한국선수단에 대망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의 이 금메달은 한국이 올림픽에서 따낸 기념비적인 `제100호 메달'이기도 하다.
는 또한 94 아시안게임-95 세계선수권에 이어 96 올림픽마저 제패함으로써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이룩했다.
한국은 유도에서도 예상치않았던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민수는 준결승 경기도중 렌즈가 빠져 시야가 흐릿한 악조건하에서도 프랑스의 트라이노를 3분10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격파하는 투혼을 보이며 결승까지 올랐으나 의 나스툴라에게 한판으로 져 아깝게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국 구기(球技)의 선봉장' 남자축구는 C조 예선 1차전서 92 바르셀로나올림픽 동메달팀이며 93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19세 이하) 챔피언인 의 강호 가나를 1대0으로 격파, 한국의 대반격에 불을 질렀다.
한국은 시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서 전반 41분 의 페널티킥으로 천금의 결승골을 올렸다.
한국의 이날 승리는 지난 48년 올림픽(멕시코에 5대3) 이후 무려 48년만에 얻어낸 값진 것이었다.
그러나 금메달이 기대됐던 역도 남자 59㎏급의 전병관은 용상 3차례 시도에서 모두 실패, 아깝게 실격패당했다.
남자하키는 B조 예선 1차전서 88 서울올림픽 우승팀인 영국을 맞아 선전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야구는 예선 풀리그 1차전서 이탈리아에 1대2로 아깝게 역전패했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