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이봉주 마라톤 우승후보'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4시 17분
미국 유수의 정론지(紙)인 `워싱턴 포스트'가 한국의 이봉주(李鳳柱.26.)를 이번대회 유력한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지목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2일자 조간에서 24면의 올림픽 특집면을 발행하고 오는 26일부터 시작될 44개 종목의 육상 금메달 후보를 예상했는데 이중 한국의 이봉주를 에티오피아의 에지케일 비탁, 의 엔데티와 함께 마라톤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동아마라톤대회서 2시간8분26초로 올시즌 세계 2위기록을 세운 이봉주는 지구력과 스피드가 뛰어나 출전선수중 가장 유력한 금메달후보라고 했다.
이 신문은 "92년 바르셀로나에서 무명의 를 우승시킨 정봉수 감독이 이번에는 선수를 바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면서 "이봉주의 뛰어난 기량과 정감독의 노련한 전략이 한국팀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신문이 이봉주와 함께 금메달 후보자로 꼽았던 에티오피아의 비탁과 마라톤 3연패를 달성했던 의 엔데티는 최근 컨디션 부조를 이유로 막판 올림픽 참가를 포기했다.
따라서 이봉주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이신문은 남자 100m 에서는 미국의 데니스 미첼과 캐나다의 도노반 베일리,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애토 볼딘, 영국의 린퍼드 크리스티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마이클 존슨의 200m 와 400m 동시 우승 가능성에 대해 이 신문은 "최근 17년만에 200 서 19초66을 기록해 세계기록을 수립한 존슨이 조직위측의 경기시간 조정 등 여러가지 배려에 힘입어 두개의 금메달을 따낼것이 확실시 된다"면서 200 선 나미비아의 프랭크 프레드릭스와 의 페트릭 스티븐슨, 400 에선 영국의 로저 블랙과 이반 토마스, 자메이카의 마이클 맥도날드를 경쟁상대로 꼽았다.
끝으로 이 신문은 육상에 걸린 44개의 금메달중 미국이 절반이상을 따내 지난 1968년 멕시코올림픽 이후 28년만에 종합우승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