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댄스듀오 가키] 여름 평정 준비완료
기사입력 1996년 07월 21일 15시 42분
제2의 가 떴다.
음악성에서 춤까지 판박이처럼 를 빼다박은 남성듀오 `가키'.
장재각(22)-재희(23) 형제로 구성된 가키는 첫 데뷔때부터 화끈했던 처럼 현란한 율동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열정의 계절 여름을 뜨겁게 달굴 출진 준비를 끝냈다.
가키의 데뷔무대를 지켜봤던 KMTV 김종진 PD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고루 갖춘 팀"이라며 "특히 밀고 당기는 환상의 콤비네이션은 롱런의 최대 무기"라고 평가한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가키는 가장 를 닮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의 천적같은 팀이다.
흑인음악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댄스음악을 추구하는 점은 같지만 철저하게 분업화됐던 와 달리 가키는 모든 면에서 `하나인 둘'.
이현도가 음악을 맡고 김성재가 의상 등 코디네이션 전반을 책임졌던 와는 달리 가키 형제는 작사 작곡 편곡 의상을 모두 함께 한다.
특히 타이틀곡 `남자의 모습으로'는 두사람이 모두 실패했던 사랑의 얘기를 그려 사연이 남다른 곡.
남자쪽에선 여자를 이성으로 느끼지만 여자쪽에선 아직 친구감정이 전부인걸 읊조린 노래로 재각 재희 형제 모두가 바로 이런 이유로 첫사랑에 실패, 이들 형제의 슬픈 사랑을 노래했다.
고교 재학시절 힙합그룹 가키퍼즐즈를 결성해 고교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지명도가 높았던 인물로 최근 활동중인 (UP)에게 곡을 준 신예 실력파 작곡가 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