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연속도루 신기록 갱신 '질주'
기사입력 1996년 07월 21일 14시 57분
**현재20개 … '불세출 작품' 도전 도예가는 자신의 작품을 깨뜨리며 더 큰 세계를 그린다.
야구선수도 마찬가지다.
남이 세워놓은 기록은 물론, 자신의 기록까지 깨가며 어쩌면 영원히 누구도 깨지 못할 `대작'을 남기겠다는 `창작 의욕'을 갖게 마련이다.
해태 `종합선물세트' (26)이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스파이크 끈을 고쳐 맸다.
지금까지 최다 연속도루 성공기록은 24개.
94년 4월30일부터 6월1일까지 자신이 세웠던 기록이다.
은 5월30일 청주 한화전에서 11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뒤 20일 광주 쌍방울전까지 20연속 도루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록은 자신의 최고기록과 팀선배 의 23개(92년 5월29일~93년 4월25일)에 이어 프로 3번째 기록.
그러나 자신의 기록마저 깨뜨리려는 에게 3번째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앞으로 적어도 5개 도루를 연거푸 성공시켜 신기록을 세운 뒤 계속해서 자신은 물론, 아무도 근접조차 할 수 없는 대기록을 세우겠다는 게 의 욕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