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식 이모저모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4시 59분

근대 올림픽 탄생 100주년을 축하하는 제26회 하계올림픽 개막식이 20일 오전 9시45분(한국시간)부터 애틀랜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3시간여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한국선수단은 남자배구 주장인 기수 최천식을 앞세워 알파벳 순서에 따라 96번째로 입장했으며 북한은 139번째로 등장해 각국 선수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5대륙 상징 대형 깃발 - 타악기연주 압권 ★... 식전행사는 스타디움 상단에 지구촌 5대륙을 상징하는 5개의 대형깃발이 올려지는 것을 신호로 5백명의 타악기 연주팀이 스타디움에 등장하면서 막을 올렸다. 이날 동원된 타악기는 5대륙에서 공수돼온 것으로 대륙별로 1백명씩의 타악기 연주대가 운동장을 수놓으며 전인류의 단합을 강조.

이어 196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영웅들을 부른다'는 타이틀곡을 연주해 8만여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북한관중 인공기 흔들어 ★... 이날 한국 관중 1백여명이 본부석 오른쪽 하단 스탠드에 자리잡고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코리아, 코리아"를 외치자 주위의 미국 관중들은 박수로 화답. 반면 50여명의 북한관중들은 본부석 건너편 스탠드에서 인공기를 흔드는 모습.

**태극기 중앙위치 눈길 ★... 본부석 지붕위에 참가 197개국의 국기가 게양됐는데 태극기가 맨 중앙에 위치한 성조기 바로 왼쪽에 자리잡아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