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가자]대이작도-인천서 1시간 삼형제섬!

기사입력 1996년 07월 20일 14시 58분

**은모래밭 장골서 물놀이-소리산 올라 서해 전망 인천 앞바다에 떠있는 `이작도'를 아십니까? 서울에서 마음만 먹으면 훌쩍 떠날 수 있는 경기도 옹진군에도 덕적도 팔미도 용유도 등 멋진 피서지가 많다.

대이작도(大伊作島)는 인천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에 있으면서도 피서지로서의 `유명세'를 별로 타지 않아 신선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대이작도 소이작도 승봉도 등 3개의 섬이 가까이 모여 있어서 `삼형제섬'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선 해수욕과 섬산행, 바다낚시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이작도에는 장골등 2개의 모래밭이 있다. 장골은 백사장 길이가 400 정도밖에 안되지만, 모래가 고운 은모래 금모래밭이어서 `오붓한' 해수욕장으로 쓰인다.

반대쪽에 더 큰 모래밭이 있지만, 물밑에 굴껍질이 많아서 해수욕장으로 적합지 않아, 1㎞ 해안선을 따라 산책을 즐기는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장골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매달 조금(음력 8일과 23일)때마다 큰 모래섬이 썰물과 밀물에 따라 신기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잠겼다하는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188m 높이의 소리산에 오르면 섬전체는 물론 서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훔쳐볼 수 있으며, 걸어서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는 5시간쯤 걸린다.

**주말 하루2차례 운항 ○교통 -



인천 여객선터미널에서 원광해운(032-884-3391~5) 소속의 연락선이 하루 한차례(오전 10시) 떠나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하루 2차례 운항한다. 운항 코스는 짝수날은 소이작도-대이작도-승봉도 코스, 홀수날은 자월도-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 코스. 소요시간 2시간~2시간 30분. 배삯 어른 7,800원. 청소년 5,300원.

피서철에는 원광해운에서 인천-이작도간 쾌속선을 운항하는데 50분쯤 걸린다. 대이작도로 갈때는 출발 하루 전에 원광해운에다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줘야 하며, 배를 탈때도 주민등록증을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한다.

**1박2만원- 우럭 감칠맛 ○숙식 -



140명이 사는 이작리 김유섭씨 집 등에서 민박을 받는다. 1박당 2만원선. 민박집에서 내놓는 점심상은 노래미매운탕과 생선구이, 산나물, 김치 등으로 푸짐한데 1인분에 4,000원을 받는다. 민박집에 부탁하면 그날그날 배로 들어오는 싱싱한 우럭으로 회맛을 즐길 수도 있다.

민박 문의 032-886-6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