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TV 중독증 43%-'습관적으로 본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6시 18분
**선호도 홈드라마-뉴스 순 우리나라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은 봐야 할 프로그램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TV를 켜 두는 TV 중독증에 걸려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9일 애드가 전국의 13세 이상의 남녀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한국인의 매체접촉 행동'에 따르면 마땅히 볼 프로그램이 없어도 습관처럼 TV를 켜 둔다는 질문에 조사대상자의 43%가 그렇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TV광은 지난 94년 조사때의 4.1% 보다 훨씬 늘어난 10.3%에 달해 맹목적 TV시청자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10대 남자 가운데 49.4%가 습관적으로 TV를 켜 두는 것으로 조사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10대 여자도 49.2%가 습관적 TV 시청자로 파악됐다.
직업별로는 경영직(52.4%), 판매직(49.5%), 학생(49.4%)의 순으로 TV의 맹목적 시청 비율이 높았으며 농림수산직은 25%로 가장 낮았다.
또 시시한 TV 프로그램보다는 TV 광고가 더 재미있다는 항목에 41%가 그렇다고 답해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10대 여자들 가운데는 무려 60.2%가 이 항목에 긍정적으로 답해 젊은층일수록 광고에 큰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TV프로는 홈드라마가 4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뉴스(42.2%), 코미디(39.3%) 등의 순이었으나 94년 조사때에 비해 홈드라마와 뉴스, 토크쇼 등의 선호도는 낮아진 반면 농구중계와 연예가소식, 여행프로 등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