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태극전사들- 각종 진기록 도전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6시 13분
**핸드볼 여자구기사상 첫 3연속 우승 노려 **셔틀콕 황제 박주봉 국제대회 최다V 야망 한국선수단이 96 서 각종 진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48년 제14회 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올림픽에 참가해온 한국이 근대올림픽 100주년을 맞는 서 몇가지 `깜짝 기록' 수립을 노리고 있는 것.
그 첫번째는 `대회 첫 금메달과 마지막 금메달' 2회 연속 석권.
한국은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서 대회 첫 금메달과 마지막 금메달을 따내 "한국이 바르셀로나올림픽을 제패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격 여자공기소총에 출전한 여갑순이 1호 금메달을 따냈고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은 마라톤의 였다.
한국은 이번 서도 대회 1호 금메달과 마지막인 271번째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충분하다.
여자공기소총에 출전하는 김정미(21)와 진순영(25)의 기록이 메달권내에 들어있고 김정미는 올해들어 국제대회 평균성적이 가장 좋아 1호 금메달의 유력한 후보.
바르셀로나올림픽까지 모두 99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은 첫 메달이 `100호 메달'이 되는데 역시 여자공기소총에서 나올 것이 확실하다.
마지막 금메달은 남자마라톤에 걸려 있는데 가 출전을 못하게 돼 다소 전력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애틀랜타의 더운 날씨 등을 감안하면 지구력이 좋은 이봉주(26) (28) 김이용(23)이 뛰기 때문에 금메달 희망은 여전하다.
세계 최강인 여자핸드볼팀이 목표로 세운 올림픽 여자 구기종목 사상 최초의 3연패도 진기록으로 꼽힌다.
남자부에서는 미국농구팀이 36년부터 68년까지 올림픽을 7연패한 기록이 있지만 여자부 구기종목서는 3연패를 한 기록이 전무하다.
한국여자핸드볼팀은 지난해 와 에서 벌어진 제12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서도 8전전승으로 우승한바 있어 애틀랜타서도 별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자양궁팀의 대회 3연패도 관심거리.
한국 여자양궁은 88 서울올림픽서 단체전이 처음으로 도입된 후 우승했고 바르셀로나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애틀랜타까지 석권하면 원년부터 계속 우승행진을 이어가며 독보적 위치를 굳히게 된다.
이밖에 개인부문에서는 유도 86㎏급에 출전하는 (23)이 세계선수권 2체급 석권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은 93년 세계선수권서 78㎏급에 출전해 우승했고 이어 95년 세계선수권서는 86㎏으로 체급을 올려 우승함으로써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체급 석권의 신화를 창조했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 명실상부 유도 최고의 고수(高手)로 자리잡게 된다.
또 `배드민턴의 달인' 박주봉(32)은 올림픽 2연패와 국제대회 최다우승을 노린다.
바르셀로나올림픽서 김문수와 짝을 이뤄 남자복식서 금메달을 따냈던 박주봉은 이번에는 한체대 제자인 라경민(21)을 새 파트너로 맞아들여 혼합복식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서 우승하면 93년 일시 은퇴할 때까지 세웠던 국제대회 70회 우승에 또한번의 우승 기록을 추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