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감독추천 김응국에 밀려 탈락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6시 03분
**외야부문 유효득표 아깝게 4위 `소년장사'의 두 어깨가 축 늘어졌다. 96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OB (21)는 최종집계된 올스타전 투표 외야부문에서 2만5천578표의 유효득표를 얻어 4위를 차지했다.
외야부문 1,2,3위는 각각 OB 와 쌍방울 김 실, 김광림이 올랐다.
는 1명의 외야수를 추가로 뽑을 수 있는 감독추천선수에서도 롯데 에 밀려 이번 올스타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게 됐다.
동군감독을 맡은 OB 감독은 "(심)정수도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타율 1위(0.348)에 올라있는 을 추천선수로 뽑았다"며 "또 우리팀 선수이기도 해서 괜한 오해를 사기 싫었다"고 설명했다.
의 올스타전 탈락은 적지않이 충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는 올시즌 OB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며 현대 에 이어 홈런랭킹 2위(17개)에 올라있고 95한-일슈퍼게임 주전으로도 활약했다.
폭발적인 장타력과 함께 국내 최고의 어깨를 가지고 있어 전문가들로 부터 외야수 가운데 첫 손가락으로 꼽힌다.
홈런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가 빠짐으로써 96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홈런레이스는 약간 맥이 빠지게 생겼다.
팬들로선 `소년장사'의 호쾌한 장타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친 셈.
한편 2년연속 올스타에서 `물을 먹은' 는 "팀성적도 하위권인데 올스타에 뽑히는게 무슨 의미냐"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