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남자유도 V길 험난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9일 15시 54분
**정선용 1회전 부전승등 여자는 대진운 좋아
남자 유도의 기대주 (23.마사회)이 초반부터 강적들과 맞붙게 돼 금메달 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다.
19일 오전 열린 유도 대진 추첨결과 남자 유도의 희망인 86㎏급 은 첫판 상대로 96년 유럽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의 후이징가와 만나게 됐다.
은 후이징가를 꺾더라도 만만치 않은 상대인 의 자놀, 캐나다의 길 등이 버티고 있어 험난한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2월 은 후이징가와 두차례 맞붙었는데 오픈서는 한판으로 눌렀으나 독일 오픈대회 1회전서는 후이징가에게 뼈아픈 지도패를 당한바 있다.
반면 의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의 요시다는 예선서 힘든 상대를 모두 피해 손쉽게 결승까지 치달을 전망이다.
이에 비해 금메달 2개를 노리는 여자는 비교적 대진운이 좋은 편.
여자 61㎏급의 정성숙(24)은 1차전서 한수 아래로 평가되는 독일의 싱거를 만나 초반에는 순조로운 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4강 대결이 점쳐지는 9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이며 95년 3위인 의 반데카베예와의 대결이 고비가 될 전망.
4강문턱을 넘어서면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플뢰리와 우승다툼이 점쳐진다.
66㎏급의 조민선(24)은 의 캄포스가 1회전 상대로 결정돼 별다른 어려움없이 결승에 올라 의 레브와 금메달을 다툴 것이 유력하다.
또 대진운에 따라 금메달이 기대됐던 56㎏급의 정선용(25)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후 2회전서도 비교적 약체로 지목되는 의 롬가 마리와 맞붙게 돼 4강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 뜻밖의 금메달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