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장외] '어! 야구되니까 돈되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4시 58분
"이거야말로 일석삼조(一石三鳥)."
주니치 이 요즘 꿩먹고, 알먹고, 둥지털어 불때는 일석삼조의 기분에 한껏 취해있다.
은 지난 17일 호시노 감독으로부터 감독상을 받았다.
상금은 지난 11일 후쿠이 야쿠르트전에서 2승째를 거둔 것은 5만엔(약 37만원), 13일 나고야 한신전에서의 3승째는 10만엔.
은 "갑자기 지갑이 묵직해 졌다"고 웃는다.
투수들은 승리나 세이브 등에 따라 감독상을 받는데 투구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1 이닝에서 안타와 사구 각 1개, 탈삼진 3개인 2승째와 3이닝 동안 2안타와 무4사구, 4연속삼진 포함, 5탈삼진의 3승째는 갑절이나 차이가 난다.
개인 후원회제도가 발달해 있는 일본인지라 호시노 감독이 후원회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쾌척하고 있는 것.
짭짤하기는 타자들이 더해 맹타에 극적인 결승홈런까지 때렸던 야마사키 같은 선수는 최고 70만엔(약 520만원)을 받았다.
그동안의 부진으로 허탈감에 빠져있던 은 요즘 야구가 잘돼 연승해서 좋고, 돈도 벌고, 기분까지 개운하다.
주변에서는 덩달아 "앞으로 잘 나갈 후반기에 감독상으로만 버는 돈이 얼만지 계산해보자"고 난리다.
구위가 살아남과 동시에 과 그 주변사람들은 물론, 나아가 한국 팬들과 주니치 팬들까지 엔도르핀이 팍팍 분비되기 시작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