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숙] 올림픽 연예인 치어걸 포기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4시 43분


## "TV 보며 응원 할래요" "아쉽지만 TV를 보며 한국선수단을 응원하겠어요. `안방 치어리더'라고나 할까요?" 애틀랜타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선수단의 `공식 치어리더'로 기대를 모았던 가수 겸 탤런트 윤현숙(23). 그녀가 출국을 눈앞에 두고 발목 인대부상을 해 애틀랜타행 비행기표를 반납했다. 연예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몸매(1m69-50㎏, 36-24-37)를 `보존'하기 위해 무리하게 조깅을 한게 화근이었다.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을 접질려 왼쪽 발목인대가 늘어난 것.

이때문에 그녀는 오는 20일 출국하는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에 합류할 수 없게 됐다. 그녀는 가수 이은하, 코미디언 , 배연정, 서인석 등으로 구성된 연예인 응원단에서 빠져서는 안 될 치어리더. `월드컵 가수' 김흥국이 축구응원을 책임지고, 그녀는 금메달 유망종목의 응원을 도맡는다는 계획이었다. 그녀는 이같은 점을 감안, 한때 출국강행을 결심하기도 했지만 "무리하면 안된다"는 의사의 권유를 받아들여 국내에 주저앉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국내 연예활동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

## '자반고등어'서도 감초 연기 '톡톡' 이달초부터 TV 일일극 `자반고등어'에서 의 여동생 옥주역을 맡아 통통튀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는 이 드라마의 인기상승에 한몫을 하고있다. 듀엣 `코코'의 멤버였던 윤현숙이 일일극에 고정출연하게 된 것은 TV 베스트극장 `사랑에 관한 몇가지 편견들' 등을 비롯한 몇편의 단막극에서 보여준 안정된 연기력 때문.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을 극중의 `감초' 역할을 찾던 `자반고등어' 제작진이 `히든카드'로 그녀를 전격 발탁했다는 후문. "일일극은 처음이라 모든 스케줄을 뒤로 한 채 전력투구하고 있어요. 동료 연기자들이 도움을 줘 빠르게 적응하고 있어요." 윤현숙은 올림픽 응원단에서 빠진게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하지만 그녀의 매니저 겸 솔로앨범 제작자인 가수 이은하가 "윤현숙 몫까지 하겠다"고 해 위안이 된다고. < 김 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