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이소라]“달밤에 체조하세요” ♣

기사입력 1996년 07월 18일 14시 36분


## 밤 1시부터 1∼2시간 땀 '쭉'

@@ 9-10월 비디오 출시…비법 공개

`'의 대명사 이소라(27)가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SBS TV `한밤의 TV연예'와 `TV전파왕국'의 MC로 활약중인 이소라는 요즘
여기저기서 쇄도하는 CF요구로 정신이 없다.

현재 가 출연중인 CF는 여성의류와 패션잡지, 음료 등 모두 5개. 특히
최근에 촬영을 마친게 많아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가볍게 한숨을 쉰다.

특히 의상CF의 경우 해외촬영이 많아 일정이 더욱 빡빡하다며 투덜투덜.
오는 25일에는 최근 1억8천만원에 계약을 마친 모 샴푸CF의 촬영차 미국 로
떠날 예정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소라는 오는 9~10월 출시를 목표로 야심적인
비디오테이프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신디 크로퍼드나 클라우디아 시퍼처럼
자신의 몸매가꾸기 비법을 다루는 테이프를 기획하고 있는 것.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매니저없이 활동하는 이소라는 이 모든 일을 혼자서
기획하고 제작한다. 어릴 때부터 혼자서 일을 처리해온 스타일탓에 지금도
남의 간섭없이 일하는게 편하다고 설명.

소녀들이 동경하는 화려한 의 일상생활은 그러나 평범하다.



"보통사람들은 다이어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가 강조하는 요령은 충분히 먹는 대신 운동이 필수라는 것.



하루에 밥은 한끼 정도 먹지만 팥빙수나 과자 등 단 음식으로 배를 충분히
채운다. 대신 밤 1시쯤에 꼭 1~2시간 정도 가정용 헬스기구로 땀을 쭉 빼야
잠이 온단다.

이렇게 `달밤의 체조'를 하는 이유는 오랜 야행성 습관 때문. 이소라는
운동을 마친뒤 컴퓨터 앞에 앉아 PC통신을 두어시간씩 한다.

ID를 알려줄 수 없다는 그녀는 자주 채팅을 나누는 단골파트너가 있지만
암호를 써 상대가 인지 모르고 있다며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드라마는 올해초 출연했던 TV `별'로 만족한다는 그녀는 모델관련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싶다고 말한다. 아울러 30세가 넘으면 본격적인
사업가로 변신하겠다는 야무진 꿈을 키우고 있다.

< 김형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