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코리아] 애틀랜타 소식
기사입력 1996년 07월 17일 16시 52분
**마라톤 정보탐색 혈안 ◎…각국 기자단이 한국 마라톤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기 위해 혈안. 메인프레스센터의 각국 기자단은 한국 마라톤팀이 언제 애틀랜타에 도착하는지, 출전선수들의 최고기록은 얼마인지 등 우리 선수단에 대한 정보를 알려고 동분서주. 이는 의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달라진 한국 마라톤의 위상을 새삼 증명하는 것. **"취재 때문에 훈련 못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여자핸드볼이 국내 언론의 집중 표적이 되자 감독은 "기자들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선수단 본단보다 2일 늦은 12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핸드볼팀은 시내를 벗어난 공항근처의 조지아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매일 1시간30분 가량 실전을 방불케하는 강훈을 하고 있다. `독종'으로 소문난 정감독은 "기자들이 훈련장에 들어와 보고 있는 것까지는 좋은데 훈련중인 선수들과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해 가뜩이나 짧은 훈련시간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제발 가만히 있어달라"고 부탁. **'인포96' 한국 역사-사회 엉뚱하게 소개 ◎…애틀랜타 올림픽 공식전산정보망인 `인포96'이 한국의 역사와 사회현실을 크게 비하하거나 엉뚱하게 소개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인포96'은 한국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사는 주로 중국과 일본의 영향으로 형성됐다'고 못박았는가 하면 `파업과 근로자의 시위가 불법이며 국민 보건수준이 불만족스러운 나라'라고 엉뚱한 서술을 해놓았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고대및 근대사 등 일본측 주장을 그대로 실어 우리와 뚜렷한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의 장 훈 총영사는 "조직위측이 영사관이나 선수단에 문의없이 일방적으로 기술한데서 생긴 잘못 같다"며 "즉시 자초지청을 파악해 조직위에 시정토록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방 16개 비워달라" 요구 ◎…`방빼…'.
조직위원회가 17일 갑자기 한국선수단에 16실의 방을 빼달라고 요구해와 한국선수단이 당황. 조직위원회는 당초 입촌인원을 1만5천명으로 잡았으나 ()와 국제경기연맹의 와일드 카드 배정이 늘어나 1만6천200명의 올림픽 패밀리가 증가하는 바람에 각국의 방배정 비율에 따라 한국선수단에 16개의 방을 비워달라고 요구한 것. 이에 한국선수단은 17일 입촌예정인 야구선수단의 방열쇠를 받지 못하고 있다.
**임원들 3개조로 나눠 선수단 격려 방문 ◎…한국선수단 임원들의 훈련장 방문이 더욱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17일(한국시간) 한국 선수단 임원들은 3개조로 나뉘어 각 훈련장서 적응훈련에 여념이 없는 선수단을 격려. 17일 선수단은 이상균 태릉선수촌장, 전영룡 국군체육부대장, 서립규 체육회 이사조(組)가 여자배구 사격 남자체조 선수단을 격려했다. 또 김숙자 체육대학장, 주희봉 태릉선수촌 생활관리위원, 이덕분 교수조(組)가 핸드볼 펜싱을, 김종규 위원, 송석영 한국체대 학장, 최종삼 용인대 교수, 선인원 태릉선수촌 부촌장조(組)가 유도 탁구경기장을 방문하여 선수단을 격려했다.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