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덕] '우린 문제 없어요'
기사입력 1996년 07월 17일 16시 08분
**리믹스 앨범 'DJ덕 서머' 내고 활동 재개 ♣... "해체다" "아니다"로 말이 많았던 그룹 DJ덕이 리믹스앨범 `DJ덕 서머(Summer)'를 발표하고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OK?OK!' `겨울 이야기' `리멤버' 등을 연속으로 히트시킨 3집을 지난 4월로 접고 그간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은 이번 리믹스 앨범 발표와 함께 8월초까지 홍보활동을 벌일 예정. DJ덕은 올연말 출반할 4집 준비를 위해 곧바로 미국 뉴욕으로 날아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리믹스앨범의 타이틀곡 `여름이야기' 뮤직비디오 촬영도중 달려온 DJ덕을 만나 근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기존 히트곡에 신곡 재무장 '팬사랑 OK' - 오랜만이다. 그동안 이하늘의 탈퇴문제로 해체설이 심심찮게 나돌았는데. ▨ 이하늘 : 주위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내 태도 때문에 일이 커진 것 같다.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 중에 그런 말이 잠깐 나왔는데 이미 다 수습된 일이다. 일단 4집까지는 현 멤버구성에 변함이 없을 거다.
-이번 리믹스 앨범에 대해 설명하자면.
▨ 김창열 : 지난 5월과 6월 서울과 대전에서 라이브 공연을 마치고 이번 앨범을 구상하게 되었다. 라이브실황앨범으로 꾸미려고 했다가 너무 구태의연한 것 같아 신곡도 한곡 넣고 기존 히트곡들도 완전히 탈바꿈해 수록했다.
-타이틀곡이 `여름 이야기'던데 지난번 `겨울 이야기'의 연작형태인가.
▨ 정재용 : 꼭 그런 건 아니지만 인트로의 시원한 파도소리와 열대지방 토속악기, 퍼커션 등이 여름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곡이다. 내용은 지난 여름 바닷가에서 만나 그리워하던 여인이 친구의 애인이 되어있었다는 슬픈(?)내용의 하우스풍 노래다. 예전 장미화 선배가 불렀던 `헬로와'의 멜로디가 들어가 좀더 친숙하게 여름 이야기' 외에도 `깡패천국'과 `허리케인 박' 등 못듣던 노래가 들어있던데.
▨ 김창열 : `깡패천국'은 쿨리오의 노래 `갱스터즈 파라다이스(Gangster's Paradise)'를 제목만 그대로 직역한 노래다. 요즘 학원폭력을 풍자한 가사가 아주 재밌다. 꼭 음미해 보시길. `허리케인 박'은 70년대 DJ박스의 주인공 허리케인 박을 묘사한 곡으로 그동안 숨겨뒀던 트로트실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