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승] '신고합니다'촬영차 바깥 나들이

기사입력 1996년 07월 17일 16시 04분


**"연예인이라고 특별대우 없어요" 어눌하고 수줍음이 오히려 매력인 만능엔터테이너 . 그가 무거운 침묵끝에 말문을 활짝 열였다.

가장 먹고싶은 음식은 자장면, 콜라, 햄버거라고 밝힌 것.

내년 4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현역병인 그는 드라마 출연때문에 바깥 나들이가 자유로워 군대생활 또한 편할 것이라는 항간의 추측을 무색케 했다.

"군대생활을 하면서 상관이나 부하들의 왜곡된 시선을 견디기가 아주 어려워요. 모든 군대생활은 누구나 똑같이 하거든요."

2TV `신고합니다'에서 구종수 이병으로 철이 없다할 정도의 신세대 전형을 연기하는 그는 뭔가 허점이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청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오는 9월 병장진급을 앞둔 중고참인 그는 군대생활이 가져다주는 자유나 의식의 제한이 세상을 넓고깊게 엿보는데 아주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특별대우같은 것은 조금도 없어요. 다만 정신적으로 피곤한 부분도 있지만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나할까요. 군대 잘 왔다고 생각해요."

1m 87, 77㎏인데 군대생활을 한 덕에 5㎏이나 늘었다.

여자친구는 느낌이 통하고 애교있고 생각이 통하면 오케이.예쁘게 생긴 것은 당연하다는 귀조이다.

8월 27일까지 `신고합니다'에 출연하고 그 다음부터는 남들과 똑같이 병영생활을 해야한다는 그는 "제대후 연예인으로 계속 남을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변신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한뒤 자대인 인제를 향해 달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