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사람들] 인터넷 전도사 이연정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6시 40분
**사내교육 + 언론사 등에 '강의 25시' 이연정씨(26.삼성 사업부)는 요즘 휴가를 반납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 교육담당전임인 이씨가 이처럼 바쁜 이유는 그녀가 `인터넷'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있기 때문. 그룹내 교육을 담당하고 있지만 그녀의 영역은 그리 좁지만은 않다.
한미연합사령부, 일간지, 방송국등에 이르기까지.
교육생들의 면모도 고급 장성에서 자사 그룹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런 `아버지뻘'교육생들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생들을 다루다보니 인터넷에 대한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교육방법도 시시각각 변한다. `아버지뻘'교육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야한 사이트를 찾는 것도 교육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중의 하나. 그녀는 95년 8월부터 인터넷 교육강사역할을 시작했다.
PC통신교육도 함께 하고 있는 그녀는 일이 이렇게 폭주할 줄은 몰랐다면서도 싫지 않은 표정이다. "친구를 통해 인터넷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에 빠지게 됐어요. 그후론 날밤 새는 줄도 모르고 컴퓨터 앞에서 살았죠." 그녀가 인터넷 강사로 뛰기까지는 이처럼 남다른 노력이 큰 뒷받침이 됐다.
인터넷을 통해 채팅도 해보고, 사이버공간에 있는 세계각국의 명화들을 다운로드받기도 하고, 생생한 정보를 빼오기도 하면서. 이제 그녀는 인터넷상에서 원하는 정보가 있다면 큰 어려움없이 정보에 접근할 정도의 `실력자'가 됐다. 그림을 좋아하는 그녀는 비밀 한가지를 공개했다.
할리우드 섹시스타 브래드 피트의 적나라한 알몸사진도 인터넷상에서 찾아 간직하고 있다는 것. 그녀에게 인터넷은 더 이상 일이 아니다. 생활이다.
"인터넷의 효용성에 대한 논란이 아직 일고 있지만 전 인터넷 전도사로 열심히 뛸생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