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가자] 나로도...'3욕'즐기는 섬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5시 16분

**해수욕, 일광욕, 삼림욕 **도미-도다리 낚시터 유명 파랑, 초록, 하얀빛의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는 곳.

전남 고흥반도 동남쪽에 있는 나로도는 푸른 바다와 1.2㎞나 펼쳐진 모래밭, 동백과 소나무숲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피서지다. 게다가 고흥반도와 내나로도,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2개의 연륙교가 놓여 있어서 교통편이 한결 편리해졌다. 내나로도와 외나로도 2개의 큰섬과 부속섬들로 이뤄진 나로도의 자랑거리는 해수욕장들이다. 외나로도 신금리해수욕장과 내나로도 덕흥리해수욕장은 수심도 1~2m 안팎으로 적당한데다 수온도 높은 편이어서 가족 단위 휴양지로서 알맞다. 특히 나로도는 다도해의 내만에 있는 섬이어서 웬만한 악천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외나로도 해수욕장에서 `3욕'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해수욕장 주위를 동백나무와 해송숲이 우거져 있어서 해수욕은 물론 일광욕과 삼림욕까지 즐길 수 있다. 나로도는 또 가족끼리 바다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목섬과 꼭두여 등 10여곳의 이름난 도미 낚시터가 있으며, 포구 부두에서 15척의 낚싯배를 빌려타면 선장이 도미와 도다리 등이 잘 낚이는 배낚시터로 안내해준다. 나로도 수협 김재용씨(28)는 "나로도는 섬주변의 기암괴석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둘러보기 전에는 나로도를 봤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 교통





광주나 여수에서 직행버스를 타고 고흥으로 가서 나로도행 버스를 갈아타면 된다. 고흥~나로도간 버스는 하루 18회 다니며, 40분이 걸린다.

여수항에서도 나로도행 여객선이 격일로 다니고 있다. 2시간 30분 걸린다.

소요.이 출항하는 나로도행 여객선을 눈 제로 소요. 40분. 송 동래도행 버스를 갈아타 동래도에 가면 오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철부선 만진호가 있다. 소요시간 40분. 여수에서 나로도까지 격일제로 러 배로는 2시간 30분이 걸린다.

★ 숙박











볼것이 많은 외나로도 해수욕장에는 4곳의 민박집이 있다. 단체





예약도 가능하다. 방 하나당 3만원, 식사는 각자 해결해야 한다.





문의는 나로도 수협지도과(0666)33-6386. 외나로도 봉래면에는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여관들도 있다. 진보각(0666)33-9929,





2인1실 2만원.





★ 맛집











나로도의 별미는 `붕장어'. 항구 근처에는 붕장어구이, 탕, 회





등을 전문적으로 요리하는 집이 많다. 1인분에 7,000원 하는





해산물 위주의 한정식도 색다르다. 서울식당(0666)32-2331







★ 특산물











나로도 근해에서 잡히는 서대, 삼치는 일본으로도 많이 수출된다.





여름철 낚시로 참돔 도다리 농어 등을 잡은 다음 바로 배위에서





먹는 회맛도 좋다. 횟집에선 회 한접시(3인분 분량)에





2만~3만원으로 부담없는 가격이다. 서대 1㎏에 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