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서쪽] 4년만에 '햇빛'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5시 15분
필리핀 바기오정글에서 살고 있는 난쟁이족들의 원시생활상과 충격적인 성풍속 등을 다큐멘터리터치로 담아낸 이색영화 `에덴의 서쪽'(권영순감독한시네마타운제작)이 4년만에 완성됐다.
`에덴의…'는 원래 고 권영순감독이 4년전 촬영을 거의 끝낸 필름. 그러나 권감독이 막바지 촬영중 유명을 달리하고 3년여동안 창고에 묻혀있던 것을 `젖소부인…'시리즈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한시네마타운에서 4억여원의 후반작업비를 투입, 후배인 김인수감독의 보충촬영및 편집 등 작업을 거쳐 일반공개를 눈앞에 두게 된 것.
학계에도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병균으로 인해 필리핀의 한 도시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이 죽어가자 원인규명을 위해 한국의 학술팀이 필리핀 바기오정글로 탐사여행을 떠나 펼치는 모험이 영화의 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