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세계5위 우리손에 달렸다.'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4시 58분
**태극낭자 금 15개중 8개 책임, 하키-사격-유도등 기대 한국낭자군이 애틀랜타에서도 `치맛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까. 19일(한국시간 20일) 막을 올리는 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197개 출전국중 세계 5위를 노리고 있는 한국이 목표를 달성하느냐 여부는 여자선수들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한 금메달 15개를 따내야 세계 5위에 오를 수 있어 여자선수들에게 할당된 금메달이 8개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핸드볼을 비롯해 하키와 사격(공기소총) 배드민턴(복식) 유도(61㎏과 66㎏) 양궁(개인과 단체) 등에서 태극 낭자들은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이 최근 올림픽서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한 것도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원동력이 됐다. 76년 몬트리올 올림픽서 배구팀이 여자로서는 올림픽 첫 동메달을 따낸 후 대회 양궁 개인전서 서향순이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88년 서울대회에서는 총 금메달 12개중 김수녕(양궁 개인,단체), 양영자-(탁구복식), 핸드볼팀이 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팀에서 `우먼 파워'는 갈수록 힘을 발휘해 92년 바르셀로나대회서는 총 금메달 12개중 6개를 여자들이 해냈고 이번에는 남자들을 능가해 금메달 8개를 떠맡았다. 특히 배드민턴 단식에 출전하는 의 금메달 가능성도 커 이번 서의 성공 여부는 `여성'들에게 달려있는 상황. 김숙자 부단장(44. 체육대학장겸 이사)이 부지런히 여자선수들의 연습장을 돌며 분발을 촉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애틀랜타에 도착해서도 남자보다는 여자선수들이 훨씬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다. 여가시간에도 남자들은 대부분 방에서 음악을 듣거나 잠을 자는 것으로 소일하는 반면 여자선수들은 선수촌의 게임룸을 찾아 전자오락으로 스트레스를 풀거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역대 올림픽 최다선수(118명)를 출전시킨 한국낭자군이 애틀랜타서도 돌풍을 일으킬 좋은 징조가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