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4개 싹쓸이'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4시 22분
**"애국가 4번 부른다." `싹쓸이 전선 이상없다.' 한국 선수단의 `효자군단' 양궁선수단이 금메달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4개의 금메달 중 3개를 목표로 했던 양궁선수단은 현지 적응훈련 결과 우리 선수들이 예상밖으로 호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금메달 싹쓸이'가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힘찬 시위를 당기고 있다. 한국 양궁 선수단은 16일(한국시간) 비바람에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스톤 마운틴 양궁장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계속하며 금메달의 꿈을 키웠다. 이기식 감독은 "당초 3개를 목표로 했으나 현지 적응 결과 컨디션이 의외로 좋아 변수만 없다면 4개의 금메달을 모두 움켜쥘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감독은 또 "지난 4월 이곳에서 벌어진 프레올림픽에서 `돌개바람'을 이기지 못해 2개의 금메달을 따는데 그쳤지만 화살촉에 무게중심(重心)을 실은, 바람에 강한 화살로 바꾸고 난 뒤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수단이 이같은 금싹쓸이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취약지구였던 남자 개인전서 장용호(한남투신)와 김보람(한국중공업), 오교문(인천제철)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기 때문. 지난 4월 프레올림픽과 5월의 골든 애로 대회에서 연이어 개인전 1위를 차지했던 장용호는 의외의 침착성을 보이며 힘찬 시위를 당기고 있고 오교문 김보람 등도 모두 최상의 기록을 내고 있다. 여기에다 이곳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한국과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다투게 될 미국의 로드니, 노르웨이의 마르티누스, 러시아의 겐나디, 우크라이나의 알렉센더 등의 컨디션이 우리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