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신뢰회복...마무리 전담 출격
기사입력 1996년 07월 16일 14시 13분
**화려한입단 → 부상 → 연패 → 재기… `신뢰도 100% 세이브 출발.' 주니치 (33)이 진정한 수호신으로 부활한다.
호시노 감독은 이 `완전 부활'의 징조를 뚜렷히 드러낸 지난 13일 나고야 한신전 이후 그를 최소한 동점이거나 이기고 있는 경기에만 내보내겠다고 잘라 말했다. 은 14일 한신전에서도 전날 3이닝을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기명령을 받았다. 단 전제조건은 동점이후 부터였다.
이는 이 일본에 온 본연의 임무, `승리의 수호신'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호시노 감독은 시즌 초반 `1인천하'로 마무리를 꾸려갈 계획이었다.
그러던 것이 오른쪽 팔꿈치부상과 자신감 상실로 말미암아 공이 타자가 때리기 좋은 공으로 바뀌어 호시노 감독까지 "선을 언제 기용하느냐를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고민거리가 돼버렸다. 그러나 11일 후쿠이 야쿠르트전과 13일 한신전에서 2연승을 따내며 던진 직구와 슬라이더는 100% 신뢰를 되찾게 했다. 호시노 감독은 지난 3~4일 고시엔 한신전에서 을 3게임연속 등판시킨 뒤 이미 부활의 감을 알고 있었다. 경기이후 과 악수를 하며 "됐어, 됐어"를 연발한 것.
16일 현재 선두 와의 차이는 5게임.
의 가세로 후반기 선두 탈환의 꿈에 부푼 `공룡 군단' 주니치가 아연 활기에 넘쳐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