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선수단 선수촌 24시
기사입력 1996년 07월 15일 16시 48분
**"金 15개 문제없어요" **오전 8시 기상 → 훈련 → 휴식 → 밤10시 취침 한국선수단은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25개 종목 503명중 16개 종목 313명이 선수촌에 입촌한 한국선수단은 차분하면서도 치밀하게 `올림픽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선수들이 기상을 하는 시간은 오전 8시.
종목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침 식사시간(오전 6~10시)에 맞추기 위해 8시까지는 모두 집합, 선수촌 서쪽에 있는 식당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식당에서는 김치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기 때문에 체중을 조절해야 하는 체급종목의 선수들을 제외하곤 마음껏 식사를 한다. 아침식사후 가장 먼저 훈련에 들어가는 것은 투기종목들.
레슬링과 유도는 오전 9시부터 지정된 연습장에서 2~3시간씩 땀을 흘린다.
투기종목은 무더위로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고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에 오전에 일찌감치 훈련을 끝내고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는게 보통. 연습장인 울프 크릭 사격장이 1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격의 경우는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까지 점심은 현장에서 해결하면서 훈련을 하고 선수촌에는 느지막이 귀가한다. 해가 떨어지는 밤에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은 구기종목들.
경기시간이 오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실제 경기시간에 맞춰 훈련을 한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여자핸드볼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하키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훈련을 실시중. 배구와 농구 수영 등도 오후에 집중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고 체조는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연습장을 찾는다. 저녁식사와 코칭스태프와의 미팅이후 선수들은 자유시간을 갖는데 주로 게임룸에서 전자오락 등으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푼다. 그리고 밤 10시면 한국선수단이 묶고 있는 `골든존(Golden Zone)'의 불빛은 모두 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