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총회] 이건희 IOC 위원 될까
기사입력 1996년 07월 15일 14시 44분
**연기명분없어 선임 가능성 **만만찮은 북한등 요구가 변수 한국의 ()위원 추가 선임은 이루어질 것인가. 회장(국제레슬링협회 명예부회장겸 대한레슬링협회장)의 위원 탄생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105차 총회가 16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의 매리엇 마키스호텔 회의실에서 개막된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집행위원회와 각 분과위원회의 토의사항을 종합해 4일간의 일정으로 국제스포츠계의 현안을 마무리하게 될 이번 총회는 올림픽기간중 열리는 관계로 94년 총회에서의 위원장 선거와 지난해 총회때의 임기연장과 같은 큰 이슈없이 진행될 예정. 그러나 한국은 이번에 김운용 현 수석부위원장외에 또 1명의 위원 선임을 기대하고 있어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이후 ()총회, 세계생활체육총회의 서울 개최 등 올림픽운동에 크게 기여해오며 지난 수년동안 위원 추가 선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은 지난 103차 총회, 104차 총회에서 의 2000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1999년 서울총회 결정 등으로 위원 추가를 원하는 한국의 예봉을 피해 왔으나 이번에는 피할 명분이 없고 대한레슬링협회장을 비롯한 한국인사들의 요구 또한 만만치 않아 더이상 미루기가 힘든 입장. 그러나 지난 93년 김유순 전 위원이 사임한뒤 자리를 이어받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대회 참가를 조건으로 후임 지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다 아시아 지역만해도 위원을 갖고 있지 않은 요르단 이란 등의 요구도 만만치않아 한국에 기회가 돌아올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은 막강한 재력을 앞세워 총회가 열릴 애틀랜타에 1백50만달러를 들여 `삼성 96엑스포관'을 운영하며 ` 위원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에앞서 15일 막을 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가 세계올림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올림픽컵을 받았으며 윤덕주 부위원장(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이 올림픽 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