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파이팅 코리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4일 14시 46분
## 한국김치-일본된장 ‘장외대결’ ○… 한국 김치와 일본 된장의 대결. 올림픽 선수촌에서는 13일까지 한국의 김치가 단연 각국 선수단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나 14일부터 일본 된장의 강력한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 김치의 인기가 상승하자 JOC(일본올림픽위원회)가 14일 (조직위원회)에 일본 된장의 공급을 긴급 제의, 선수촌 식당에서는 한국 김치와 일본 된장의 장외대결이
벌어졌지만 여전히 김치의 인기가 으뜸. ## 쌀로 교체 ○… 한국선수들의 원성을 샀던 `밥' 문제가 해결.
그동안 선수촌 식당에서는 안남미로 만든 밥을 제공해 한국선수들의 입맛을 맞추지 못했는데 선수단의 강력한 건의로 산 쌀로 만든 밥을 먹을 수 있게 된 것. 이 때문에 밥은 남-북한선수들은 물론, 일본 중국선수들까지 몰려 인기품목이 됐다고. ## 북한 선수단 호의적 ○… 남과 북은 이곳에서도 멀기만 한 사이. 한국선수단이 골드존(Gold-zone)인 선수촌 북쪽끝에 머물고 있는 반면 북한선수단은 블루존(Blue-zone)인 남쪽끝에 묵고 있어 여전히 이곳에서도 남북이 갈라진 상태. 그러나 북한선수들은 전례없이 한국선수단에 호의적인 반응.
북한선수들은 신박제단장을 알아보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전자오락실 가장 인기 ○… 선수촌내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은 전자오락실. 선수들은 틈만 나면 오락실에서 긴장을 풀곤 하는데 농구의 (상무)은 알파인스키 레이싱 오락기구에 올라 화면을 따라 슬로프를 내려가면서 펜스를 들이받는 등 뜻대로 되지 않자 "3점슛보다 오락 스키가 더 어렵다"며 엄살을 떨기도. 또 도 철망으로 둘러쳐진 야구게임장에서 갖은 폼을 재며 타석에 들어섰으나 첫 볼에 스트라이크를 당하는 등 고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