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구]‘음지의 인물’단골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5시 13분
## 사형수-전과자 등 어두운역 전담 13년 연기경력의 탤런트 최석구(32)가 `음지의 사나이'로 뒤늦게 각광받고 있다. 할만큼 한 연기생활동안 그가 단골로 맡은 역할은 운동권학생(`사랑이 꽃피는 나무')에다 사형수(`인생극장'), 현재 방송중인 2TV 아침드라마 `공원의 아침'에선 전과자. "제 얼굴이 어두운가 보죠? 처음엔 불만도 많았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 왜냐하면 아무나 할 수 없는 역할이거든요." `공원의 아침'(극본 양귀자,연출 정병식 홍종현)은 아파트촌을 무대로 4가족의 일상에피소드를 무대로 한 홈드라마. -김창숙, 정소녀-이도련, 박정수-송석호, 그리고 홀어머니 이주실을 모시고 사는 최석구가 중심인물이다. 극중의 돌출인물 최석구가 전과자가 된 사연은 결손가정이 그 배경. 죽은 아버지의 외도로 태어나 고아원에서 자란 불우한 환경인 것. 하지만 좀 밝아야할 아침드라마라는 분위기때문에 최석구는 개과천선한 전과자로 나온다. 하릴없는 일수쟁이 직업에다 과거때문에 툭하면 좀도둑으로 의심을 받지만 때로는 유괴범을 잡아내는 의협심도 있다. 양미경등과 10기 동기.
작년 `여울'에서 유지인의 연하 삼촌역으로 개성을 보여줬던 그는 아직 못해본 영역인 멜로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다. <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