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후반기 출발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58분
## 2위권 PO진출‘와일드카드’쟁탈전 치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1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후반기를 시작했다. 작년 리그챔피언 애틀랜타-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재대결이 입방아에 오를 뿐 나머지는 한치앞을 볼수없는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내셔널리그 동부조에서는 애틀랜타가 올스타전 선발 존 스몰츠(14승3패)를 앞세워 선두를 달리고 있고 신인급 방망이가 돋보이는 몬트리올은 2.5게임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는 LA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타격이 좋은 샌디에이고, 와의 순위다툼이 만만치 않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조도 뉴욕 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칼 립켄 주니어-로베르토 알로마의 철벽 내야진을 자랑하는 가 3경기차로 추격전이 뜨겁다. 서부조에서는 작년 조우승팀 과 의 힘겨루기가 팽팽하다.
메이저리그에 이처럼 박빙의 페넌트레이스가 계속되면서 2위권들은 포스트시즌을 안내할 `와일드카드'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다. 조우승을 못하더라도 리그에서 승률이 가장 좋은 한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는 일종의 보험금인 셈. 그러나 각 리그 2~4위팀들이 대부분 승률 5할이 넘어 와일드카드 따기가 조우승보다 힘들 전망이다. 막판 스퍼트를 위한 전력보강으로 다음달 1일로 마감될 트레이드시장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당연한 일. 투수 데이비드 콘, 케빈 애파이어, 짐 에보트와 강타자 보비 보니야, 루벤 시에라, 디온 샌더스 등 굵직한 `매물'이 각팀의 군침을 돌게하고 있다. 중고신인과 재기선수도 후반기 매개변수다.
LA 의 를 비롯해 의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 몬트리올의 2루수 마이크 랜싱과 신인유격수 블라디미르 구에레로, 오클랜드의 1루수 제이슨 지암비노 등. 또 약물 중독을 딛고 복귀한 뉴욕 의 대릴 스트로베리-드와이트 구든의 재기여부도 와일드카드의 또다른 지표가 될 공산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