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선교단] 동북아4개국 친선대회 추진
기사입력 1996년 07월 12일 14시 57분
## 월드컵 선교단 주최… 22일중 첫 모임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이 참가하는 동북아 4개국 국제친선축구대회가 추진되고 있다. 월드컵 선교단(대표 이광훈)과 기독교방송, 국민일보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유치를 축하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종교계가 앞장서 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추최측은 내년 7월 중국서 첫 대회를 연다는 목표아래 해당국들과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오는 22일 중국 연길시에서 4개국 관계자들의 첫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월드컵 선교단(한국)과 조선기독교도연맹(북한), 길림성 종교국(중국), 복음주의 총연맹(일본)의 대표들이 참가한다. 이를 위해 월드컵 선교단측은 지난 10일 통일원에 북한주민접촉신청서를 이미 제출해 놓은 상태인데 22일 첫 모임을 중국서 갖게된 것은 북한의 평양시 대표팀이 때마침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22일 회동서 의견이 모아질 경우, 내년 1회대회는 이랜드(한국) 평양시팀(북한) 길림성 대표팀(중국) 오이타 클럽(일본)등 4개팀이 참가한다. 길림성팀은 조선족 선수들이 대거 활약하고 있고 오이타클럽은 한국의 문정식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월드컵 선교단의 한 관계자는 "이미 일본 중국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문제는 북한의 태도지만 다른 대회와는 달리 기독교 이념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이 크다"며
"제3국인 중국에서 첫 단추를 끼운뒤 매년 각국이 돌아가며
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월드컵 선교단은 4개국 대회의 전초단계로 실업팀 이랜드와 오이타 클럽간의 친선경기를 오는 8월10일과 14, 15일 3일간에 걸쳐 서울 수원 대전에서 1차례씩 치르기로 했다.
